중국 정부는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를 앞두고 고위직 공무원 부정부패에 대한 사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베이징(北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은 16大를 앞두고 '압제자와 탐관오리 숙청에 대해서는 절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물론 부정부패 문제는 이번 16大의 주요의제가 아니지만 공산당 고위직들의 부정부패는 지금까지 일반 주민들이 마음속 깊이 통절하고 있는 문제이며 공산당 내부의 병폐였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당국에서는 16大 개막 이전에 고위직들의 부패를 엄벌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되는 공무원들은 20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최고 사형에 이르는 엄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