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서부 휴양도시 본머스에서 지난달 12일발생했던 한국 여자 어학연수생 신정옥씨(26) 피살사건과 관련, 33세의 현지인 남자1명이 28일 추가로 체포됐다. 영국 도싯경찰은 이 남자의 기소여부가 오는 29일 결정된다며 이 남자가 지난 22일 체포돼 다음날 구속.기소된 30세의 또다른 현지인 남자와 공범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따라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2명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2시56분 본머스 맬머스베리파크로드 인도에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풀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신씨는 당시 귀가중이었으며 등을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머스 경찰을 사건 직후인 지난달 13일 한국인 남자 어학연수생 1명을 용의자로 체포, 최대 법정 구금시한 가까이 조사를 벌였으나 이 남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달 17일 석방한 바 있다. 신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본머스에서 어학연수를 받아왔으며 예정보다 일찍 어학연수를 마치고 체류비자 잔여기간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 호텔에서 일하고 있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