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부패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올해 국가 청렴도 평가(10점 만점)에서 조사 대상 1백2개국 중 5점 이하의 낙제점을 받은 국가가 70개국으로 68.6%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낙제점을 받은 국가 비중 60.4%(91개국 중 55개국)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피터 아이겐 회장은 "공무원의 권한 남용 등으로 부패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개발도상국가들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이유도 부패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