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몬태나 주립 남성 교도소에 수감될 때 여성으로 성전환 중이었다는 한 캐나다 시민이 교도소에서 학대를 받았다며 1천800만달러의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 알렉산드리아 터커란 이름의 이 사람은 지난 주 헬레나 연방지방법원에 자신이 19개월간 남성 죄수들과 함께 감방생활을 하면서 받은 학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몬태나주 및 연방관리들을 상대로 그같은 소송을 제기. 그는 또 자신이 약 6개월간 갇혀있었던 ‘루이 앤드 클라크 카운티 교도소’의 직원들로부터도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 터커는 소장에서 피고들이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로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차별과 괴롭힘, 협박, 공격을 고의적으로 반복해왔다"면서 피고들이 자신의 성(性) 정체성 위기를 "성적 학대와 공격, 위해의 초대장으로 잘못 인식했다"고 비난 터커는 이 소장에서 여성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그가 성전환을 완료했는지 여부는 분명치않다. 터커가 지난 1998년 약혼녀의 전남편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남성생식기를 갖고 있었으나 가슴이 튀어나오고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었다. (헬레나(美몬태나州)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