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첨단 기상위성 'MSG-1'과 장거리 통신위성 '애틀랜틱버드 1'을 탑재한 아리안-5 로켓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전기계통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하루 연기됐다고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유럽 기상위성 기구인 'Eumetsat' 이 운영하는 'MSG-1'이 성공리에 발사될 경우 최근 지구 곳곳에 물난리와 심각한 가뭄등을 초래한 기상 이변 등을 보다 정확히 예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MSG-1'위성은 현재 활동중인 유럽의 기상위성에 비해 20배나 많은 기상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특히 기상변화를 장기적으로 감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설명했다. `MSG-1'위성은 적도 상공 3만5천780㎞의 궤도에서 매일 지구를 선회하면서 기상을 관측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억 유로에 달하는 기상위성 프로젝트를 운영중인 `Eumetsat'은 향후 7년간에 걸쳐 지구의 기상을 관측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위성을 지속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유럽은 지난 60년 4월 세계 최초의 기상위성 `티로스-1'을 쏘아올린 미국에 이어 지난 77년 처음으로 기상위성을 발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