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에너지당국은 베네수엘라 서부 술리아주(州) 세우타 토포모로 광구에서 상당 규모의 매장량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경중질유 유전을 발굴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에너지.광산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이 유전의 원유 매장량에 대한 측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10억 배럴 이상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영석유회사(PDVSA) 관리들은 "새로 발견된 유전의 원유가 '경중질유'이고, 매장 규모도 크지만 금년말쯤에야 정확한 매장량이 확인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780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으로 세계 6대 산유국 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대부분 경질유보다 정제비용이 훨씬 비싼 중질유여서 석유수입국들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