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26일 시작되는 유엔(UN) 지구정상회의에 앞서 가장 중요한 외곽 행사인 비정부기구(NGO) 회의가 23일 개막됐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3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하네스버그 경기장에 모인 외국사절을 비롯한 수천명의 군중들 앞에서 "우리 조국의 자유화를 도와준 자유 수호자 친구들을 환영한다"며 지구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정부 대표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이 "실용적인 행동 프로그램"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만들자고 요청했다. 경기장에는 지구정상회의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SOS 지구를 살리자"라고 쓰인 검은 배경막이 드리워진 가운데 개막에 앞서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NGO 포럼에 등록한 사람은 23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1만3천명 정도다. (요하네스버그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