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부의 한 도시에서 20일 기차에 실려 있던 유독성 화학물질이 누출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시 일부 지역을 소개시켰다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동부쪽으로 50km 떨어진 아메르스포르트에서 발생했으며 시 대변인은 기차가 "아크릴로니트릴이라는 위험한 화학 물질"을 운반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아크릴로니트릴의 누출량과 소개된 시민수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즉각 보고된 피해자는 없다. 시 당국은 현장 주변 450m를 봉쇄했으며 시민들에게 창문과 출입문을 닫도록 권고했다. 시내 역 주변의 사무실 직원들도 서둘러 귀가했으며 시청도 업무를 중단했다. 아메르스포르트행(行) 모든 열차 운행도 취소됐다. 이 화물 열차는 항구 도시 로테르담에서 독일 북부 함부르크를 향하던 중이었다. 유독 물질 관련 한 정부 웹 사이트에 따르면 고농축 아크릴로니트릴을 호흡하면 호흡 곤란 및 구토와 경련을 일으키고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아크릴로니트릴은 전자 제품의 케이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합성 섬유와 플라스틱의 재료로 이용된다. (아메르스포르트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