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체코의 한 화학 공장에서 유독성 화학 물질이 대량 유출, 엘베강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인근 독일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BBC 인터넷 판이 20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홍수가 뒤덮은 체코 스폴라나 화학공장에서 독성 물질이 유출, 엘베강으로 유입되면서 독일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폴라나 화학공장에선 지난 주 홍수가 덥쳤을때도 염소가스가 방출됐으나 양이 미미해 별다른 위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스폴라나 공장에서 다이옥신, 수은 등 기타 독성 물질이 일부 엘베강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엘베강 유역 독일 마을은 수 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홍수 경계 상태가 내려진 상태다. 화학물질 유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위르겐 트리틴 독일 환경 장관이 스폴라나화학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윤주 기자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