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일, 지난 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라크에 중요한 군사정보를 제공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에 연루되거나 사용을 묵인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으며 근거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공개적으로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하면서도 이란군 배치, 전투전술 계획, 공습계획 등 중요한 군사정보를 이라크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