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적십자 회담차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 적십자 관계자들은 19일 오전 피랍 의혹이 일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를 직접 담당한 북한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면담했다고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평양 시내에서 이루어진 이날 면담에는 일본 적십자측에서 히가시우라 히로시(東浦洋)국제부장 등이 참석, 북한의 인민보안성과 평양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로부터구체적인 행불자 조사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민보안성 관계자는 "일본측이 제기한 행방불명자에 대해서는 주민표를 토대로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적 관계자들은 지난 1963년 동해상에서 행방불명된 후 현재 평양에서 살고 있는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52)씨와 올 가을 일본 고향을 방문할 예정인 `일본인처' 3명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데라코시씨는 이 면담에서 "(북한에 온지) 40년이 되며 언젠가 일본에 가고 싶다"고 일시 귀국 의향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