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이밴드 '엔 싱크(N Sync)'의 멤버인 랜스 바스(23)의 우주 여행 연기를 둘러싸고 바스측과 러시아우주국이 티격태격이다. 바스의 대변인 질 프리초는 15일 "바스의 우주여행 연기는 러시아의 관료주의 때문이며 돈문제는 이유가 안된다"고 러시아우주국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바스의 우주여행 계획은 중단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그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보다 몇시간 앞서 러시아우주국의 콘스탄틴 크레이덴코 대변인은 "바스가 여행경비를 제때 내지 않아 그의 비행훈련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크레이덴코 대변인은 "여행경비가 입금되지 않아 우주비행사훈련센터내 바스의 훈련이 중단됐다. 우리는 바스의 우주비행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간의 우주여행을 위한 비행훈련을 받기 위해 몇주째 모스크바에 머무르고 있는 바스는 러시아우주국과 예비계약을 체결했지만 스폰서들의 경비지급이 있어야 당국의 공식 여행허가를 받을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