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를 강타한 몬순 폭우로 14일 현재인도,네팔,방글라데시 등에서 모두 900명 이상이 숨진것으로 나타났으며 50년만에최악의 홍수 피해에 직면한 체코를 비롯, 중부 유럽도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 동부 비하르 주 나와다 지역 바르헤브 가르푸르 마을에서 산사태로 어린이2명이 숨졌다.특히 비하르 주는 5곳의 하천이 모두 범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관리들은 전했다.인도의 홍수 피해 사망자 수는 이날 현재 516명으로 늘어났고 1천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동부 풀핀코트 마을에서도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2명이숨졌다고 네팔 내무부가 밝혔다. 카트만두 남동쪽 마크완푸르 지역에서는 장티푸스,설사 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지난달 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해 네팔에서는 모두 424명이 숨지고 25만명이 부상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지금까지 홍수로 157명이 숨지고 6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폭우로 인해 다시 강물이 범람 할 것으로 예상돼 다음주 한차례 더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에서는 열대성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8명이 숨졌으며 마닐라 동부 비난고낭 마을에서는 폭우로 끊긴 전깃줄에 7명이 감전되는 등 지금까지 22명이 숨졌다. 이란 북동부 지역에서도 홍수로 인해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30명을 태우고 운행중이던 버스가 실종됐다고 이란 TV가 보도했다.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엄습한 체코 당국은 수도 프라하 시민 수천여명에 대해 다시 대피령을 내렸다. 경찰과 구조팀은 블타바 강이 14일 최고 수위를 기록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라하 시내의 유서깊은 문화 유적 등을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위한 철야 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역사가 깊은 시내 말라 스트라나 지역은 이미 침수됐으며 까렐 다리와 트로야 성도 위협을 받고있다. 러시아 남부에서도 지난 주 발생한 홍수로 지금까지 적어도 59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비상대책부가 밝혔다. (카트만두 프라하 AP AFP=연합뉴스)남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