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성을 중시하는 태국의 통념에도 불구하고 태국 청소년들이 서방국가 청소년들보다 더 어린 나이에 첫 성경험을 갖는 것으로 드러나 성교육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태국 보건부 조사에 따르면 태국 청소년들이 첫 성경험을 갖는 평균 나이는 15살로서 미국 16, 프랑스 16.6, 독일 17.4, 네덜란드 17.7살 등 성이 상대적으로 개방된 서방국가들에서 보다 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10대의 임신중절 비율도 높아 출산 1천명중 10대 임신중절이 16.2%에 이른다는 것이다. 서방국가들의 10대 임신중절 비율은 프랑스 8.9, 네덜란드 4.2, 독일 3.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 감염도 태국이 10만명당 117명인데 반해 미국 21.7, 네덜란드 2.2, 독일1.7명에 지나지 않는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