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중국산 다이어트제품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면서 의약당국이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13일 부작용 발생 가능성으로 미국내에서 금지된 약품성분인 `펜플루라민'이 일부 중국산 다이어트제품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해당 제품의 사용을 금지토록 경고했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부 중국산 다이어트제품으로 인해일본에서 부작용은 물론 사망사례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내에서도 소규모 상점을 중심으로 중국산 펜플루라민이 함유된 다이어트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발견할 경우 FDA에 즉시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FDA의 레스터 크로포드 부국장은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예방차원에서 사용금지 경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펜플루라민은 덱스펜플루라민과의 복합처방을 통해 `펜펜(fen-phen)'이라는 다이어트약품이 돼 식욕억제와 열량 소비촉진을 통해 살을 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알려져 한때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97년 펜펜의 복용으로 인해 심장질환과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것으로 보고되면서 펜플루라민 함유제제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바 있다. (록빌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