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의 한국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월드컵대표 송종국과 차두리가 유럽리그로 진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이날 스포츠섹션 '축구소식'에서 갤럭시구단이 한국선수 1명을 스카우트하고 있다고 밝힌 지 거의 한 달이 지났지만 정작 구단은 전날 2002한일월드컵축구 스타들이 타 구단과 입단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선수 영입작업에 진척이 없음을 꼬집었다. 신문은 수비형 미드필더 송종국이 국내 K-리그 부산 아이콘스에서 네덜란드리그페예노르트로 400만달러에 이적됐고 송종국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한 차두리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과 5년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갤럭시는 지난 7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LA 방문 당시 한국 선수의 MLS진출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으나 스카우트대상 선수들에 대한 접촉 등 직접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한편 홍명보(포항 스틸러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은 LA현지 한국어방송인 라디오 코리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갤럭시 입단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