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6월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와 피신처를 찾던 알 카에다 용의자 16명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은밀하게 추방한 것은 미국이 아닌유엔의 반테러 정책에 협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이란 국영TV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앞서 지난 11일 사우드 알-파이잘 사우디 외무장관이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으로부터 알-카에다 대원들을 넘겨받은 사실을 시인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란은 유엔이 지원하는 반테러 전쟁에는 지지의사를 표명해왔으나 미국 주도의공격에는 반대해왔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