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6일 자문기구인 '국방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의 적으로 묘사된 것은 국방부의 공식적 견해를 나타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빅토리아 클라케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우방이자동맹국으로 테러전쟁에 전적인 협력을 하고있다"면서 "국방정책위 브리핑 과정에서제시된 권고나 자문위원들의 논평은 국방부의 공식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클라케 대변인은 또 국방부 고위관리가 국방정책위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으며회의에서 논의내용을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지는 6일자에서 싱크탱크 '랜드 코프'의 분석가 로런트무라빅이 지난 달 10일 국방정책위 회의에서 사우디를 미국의 적으로 간주하고 테러활동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내야 한다는 권고를 한 것으로 보도해 미국과 사우디와의 관계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국방정책위는 전직 고위관리와 전문가들로 구성돼 국방정책 문제에 대한 자문을해왔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