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북동부 무르리의 기독교계 고등 학교에서 5일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경비원 2명과 요리사를 포함, 6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과 내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께 괴한 4-5명이 이슬라마바드 북동쪽 40km 지점의 휴양지인 무르리의 기독교계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갖고 있는 이 학교는 가톨릭 수녀들과 교사들이 운영해왔으며 150명 학생 중 대부분은 외국 선교사 자녀들이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과 학교 관계자는 이날 공격으로 경비원 2명과 요리사, 행인을 포함, 파키스탄 인 6명이 숨졌고 필리핀 학부모 1명을 포함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총기 난사후 정글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무르리에는 파키스탄인이 운영하는 기독교계 학교가 수 개 있으며 군 훈련 캠프와 병참 기지가 다수 있다. 경찰은 괴한들이 왜 이 학교를 공격 목표로 삼았는 지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을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파키스탄에서는 서방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이 5건 발생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