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2일 군 수뇌부와 회동,알-카에다 지도부 체포 및 살해를 비롯, 알-카에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최근 찰스 홀란드 통합특전사(SOC) 사령관과 일부 군 지도자들에게 비밀지령을 시달, 알-카에다 테러망을 색출해낼 수 있는 새로운 특수작전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런 맥락에서 이날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럼즈펠드 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그리고 다른 군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홀란드 SOC 사령관은 전세계 테러조직망을 공격하기 위해 자신이 현재 수립중인 비밀계획을 제시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홀란드 사령관이 비밀임무 수행을 위해 마련중인 계획에는 정예 특수부대 `델타 포스'와 `네이비 실' 등이 주도하는 작전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홀란드 사령관이 제시한 구상에 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나 적극적인 노력을 진행중"이라면서 "우리는 그러나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리의 자원을 더 잘 사용하기 위한 방식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