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배후 조종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오는 8월 반미(反美)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일간지 아샤르크 알-와사트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 라덴의 측근들과 연결된 소식통들을 인용, "빈 라덴은 아직 생존해 있다"며 "그는 자신이 생존해 있고 미국을 상대로 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추가 테러 이후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TV에 모습을 다시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빈 라덴은 비디오를 통해 알-카에다가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고 아프간 내부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며 조직을 재건하는데 성공했으며 여러 국가에서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알-카에다의 추가 테러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대상으로 감행될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실행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테러가 8월에감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알-카에다가 9.11 테러 발생 1주년 이전에 추가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 29일 빈 라덴의 장남이 아프간내 알-카에다 조직을 지휘하고 있으며 이것은 빈 라덴이 미군의 공격과정에서 숨지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