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2월 1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진 소행성 '2002 NT7'은 실제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2002 NT7'을 116회에 걸쳐 관측한 결과 2019년 2월 1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5만분의1로 극히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JPL은 '2002 NT7'이 2019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더 먼 미래에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특히 2060년 2월 1일의 충돌 가능성은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 이탈리아 피사대학 연구진은 2019년 2월 1일 '2002 NT7'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9만분의1이라며 JPL보다 높은 충돌 확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두 연구팀은 소행성이나 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토리노 충돌 위험등급상 `2002 NT7'은 1등급에 속한다며 모두 충돌 가능성이 거의 없는소행성으로 분류했다. 토리노 충돌위험 등급은 지구와 천체의 충돌위험을 0등급부터 10등급까지 11단계로 구분한 것으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0등급이며 지구 전체기후에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대형 충돌은 10등급이다. '2002 NT7'이 기록한 토리노 충돌위험 1등급은 충돌 가능성이 전혀 없는 0등급과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는 2등급 사이로 충돌 가능성이 극히 적다(extremely unlikely)는 것을 뜻한다. '2002 NT7'은 지난 5일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LINEAR 천문대 망원경으로 발견됐으며 초기 관측을 토대로 한 궤도 예측 결과 2019년 지구와 충돌하는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소행성은 화성과 지구 사이에 있는 비스듬한 궤도에서 837일마다 태양을 공전하며 지름은 2.03㎞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