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급 인력들이 호주 등 외국으로 떼를지어 떠나고 있다고 중국 공안부가 29일 밝혔다. 차이나 뉴스 서비스는 이날 공안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00년 3만9천여명이 해외로 이주했으며 이들 대다수가 전문가라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어 능력이 탁월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기술력이 높은인력들이 해외로 이주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공안부는 중국의 고급 인력들이 가장 선호한 이주 국가로는 호주였으며 다음으로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 정부는 최근 5년간 호주로 이주한 첨단기술 전문가들중 15만5천명이 중국인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이나 미국, 일본, 독일 등의 국가들이 중국 출신 고급인력부족현상을 겪고 앞으로도 고급인력 해외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을 탈출한 인력들의 상당수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다국적 기업에취직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공안부는 분석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