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 가운데 유로권 가입을 찬성하는 비율이 지난달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다우존스가 현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28일 보도했다.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타임스와 시장조사기관인 KPMG가 지난달말 영국 국민 1천807명을 대상으로 유로권 가입 찬반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비율이 전체의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조사당시 전체의 54%가 찬성입장을 나타낸데 이어 지난 5월 조사에서는 52%로 떨어진뒤 한달만에 다시 4%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최근들어 유로권 가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지지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바클레이즈 캐피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투표가 현시점에서 실시될 경우 61%가 유로권 가입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혀 찬성비율(26%)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이와 관련, 현지 일간지인 가디언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최근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차기총선 전에 유로화 가입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용의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