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의 장관급 대표가 지난 27일 영국 런던에서 반군조직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의 협상 대표와 평화회담 사전준비를 위한회담을 가졌다고 스리랑카 정부가 28일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밀린다 모라고다 경제개혁 장관이 LTTE 수석협상대표인 안톤 발라싱함과 회담을 갖고 오는 8-9월께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평화회담 의제들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지난 2월22일 노르웨이의 중재로 18년간의 인종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협정을 맺은 이래 처음으로 가진 각료급 회담이다. 성명은 또 "이번 회담에서 태국 평화회담의 의제 뿐만 아니라 휴전협정의 이행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LTTE는 지난 83년부터 소수민족인 타밀족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며 분리독립투쟁을 벌여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6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콜롬보 AFP.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