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심지어 어린이들도 쌍꺼풀 수술을 받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8월5일자)가 28일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홍콩주재 특파원들에게 미리 배포한 '아시아에서는 성형수술 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인들이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시아인들은 문화적 콤플렉스와 실력있는 의사의 결여 등으로 서구인들에 비해 성형수술을 꺼려했으나 지금은 아시아 전역에서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불법 시술자 증가로 아시아 국가들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정확한 통계수치를 뽑아내는 것이 어렵지만 대만에서는 지난해 무려 100만명이 수술을 받아 5년전에 비해 배나 늘어났다. 특히 한국에서는 성인 10명중 1명 이상이 각종 성형수술을 받고 어린이들 조차쌍꺼풀 수술을 하며 일본에서는 세포조직을 상하지 않게 하는 '쁘띠 수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성형수술 인가를 받은 의사가 43명에 불과하지만 자카르타에서만 매주 평균 400건의 불법 수술이 이뤄지며 중국 선전에서도 수 천개의 불법 병원들이 환자를 유혹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