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년초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놓고 우방들의 지원여부를 타진중에 있다고 독일 주간잡지 슈피겔이 27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확인이 안된 일부 독일정부 관리들의 말을 빌어 미국관리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들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만나는 오는 9월24-25일이전까지 독일이 미국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확답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 시기를 내년 1월이나 2월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독일 국방부와 외무부는 이같은 보도에 아직 논평을 회피하고 있다. 슈피겔은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공격의 선봉에 서며 독일이 주로 병참과 재정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그동안 독일군이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상당수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고 테러활동 탐지를 위해 아프리카 북동부에 함정과 항공기를 파견하는 등 여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라크 공격 동참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아프간 주둔 ISAF 병력은 총 5천명이며 독일은 이중 가장 많은 1천명을 파병하고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