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이 기관지염으로 입원한지 일주일만인 23일 퇴원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하벨 대통령이 프라하 군병원에서 퇴원해 프라하 외곽 라니의 관저에서 일주일간 머물 것이라고 밝히고 아직 항생제를 복용중이라고 말했다. 하벨 대통령은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지난 17일 프랑스 방문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해 입원했다. 골초였던 하벨 대통령은 지난 1996년 12월 오른쪽 폐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됨에따라 오른쪽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었다. 대통령 대변인은 하벨 대통령이 예정대로 포르투갈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주 후반 주치의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하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