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이른바 '아세안 플러스 3'외무장관들은 이달 말 열릴 외무장관 회의에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날 입수된 의장 성명 초안에 따르면 최근 남.북한 간에 벌어진 서해교전에 언급," 외무장관들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근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힐예정이다. 의장 성명은 또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끝난뒤 발표된 남북공동선언에 적시된 화해와 협력의 정신에 따라 남.북한간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성명은 이밖에 아세안과 한.중.일 3국 등 이른바 '아세안 플러스 3'국가들이 다양한 정치, 경제, 금융 분야의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을 증진시키고 있는데 환영의 뜻을 표시할 계획이다. 아세안과 한.중.일이 참여하는 13개국 외무장관 회의는 이달 말 브루나이 수도세리 베가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 등 아세안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파트너 간의 일련의 회담에 때맞춰 열린다. (싱가포르 교도=연합뉴스)아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