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잊어버린 부부싸움을 아내가 기억하는 이유는 뇌조직의 차이 때문이다.' 스토니 브룩 뉴욕대학의 투어한 캔리 심리학 교수는 22일 미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캔리 교수는 남녀 집단에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을 보여준 뒤 3주 후 이에 대한 기억 또는 인식 능력을 시험한 결과 여성들의 기억력이 10∼15% 더 정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감정적인 장면에 대한 여성들의 신경반응이 남성보다 훨씬 적극적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