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르 2세(82)는 젊은이들에게 9.11 테러와 중동유혈 사태 등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아 두려워하지 말라고 21일 당부했다. 요한 바오르 2세는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젊은이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젊은이들은 교회와 인류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강조하고 "9.11 테러와 중동사태가 전세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었으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말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다"면서 젊은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없이 예수의 가르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세계 청년의 날' 행사에는 매년 수십만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나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테러 등에 대한 우려로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는 23일 캐나다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과테말라,멕시코 등지를 순방할 계획이다. (카스텔 간돌포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