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은 `친민주세력'에 대해서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지역대표가 허용됨에 따라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17일 밤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열리는 전인대 36개 홍콩지역대표 선거에 사상 처음으로 후보를 내기로 하고 후보 선출을 위한 세부 규정을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후보 선출을 위한 세부 규정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다음달까지 선거 강령을 확정하고 오는 9월 중순까지는 지역대표 후보자를 모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회의가 끝난 뒤 "전인대 지역대표 선출을 위한 출마 후보자 수에 상한선은 없다"면서 "우리는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 희망자들은 민주당이 마련하는 기본 선거 강령 준수에 동의해야 한다"면서 "기본 강령에는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재평가 추진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