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로 6개월간에 걸친 필리핀군과의 합동훈련을 마감하는 미군이 '성공적인 합동훈련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합동훈련단의 미국측 사령관인 도널드 우스터준장은 19일 '지난 1월말부터 오사마 빈라덴의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 이슬람반군조직을소탕하기위해 펼친 필리핀군과의 합동훈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수부대를 포함해 필리핀에 파견된 1천명의 미군은 남부 바실란섬에서 활동하고있는 아부사야프 반군을 괴멸시키는데 큰몫을 했다고 말했다. 우스터 사령관은 구체적으로 '합동훈련에서 미군은 필리핀군에게 전혀 없었던야간기습훈련을 가르쳤으며 빠른 기동력을 가능하게했다'고 밝혔고 '항공을 이용한 인력과 물자지원체계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일부병력을필리핀으로 이동시켜 아부사야프 토벌에 나선 필리핀군과의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그 결과 아부사야프는 현재 인질들을 모두 포기하고 괴멸상태에 빠져있으나 미군의 합동훈련이 끝나는 이달 31일 이후 이같은 상태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이에따라 미군과 필리핀정부는 미군의 필리핀주둔기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있다. 이 협상은 당초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긴고나 부통령이 외무장관직을 포기하며 미군의 주둔연장을 반대하고나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