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연정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18일, 조기총선을 실시하기 위해 특별회기를 소집했다고 아나톨리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오메르 이즈기 국회의장이 오는 22일 조기총선 실시를 결정하기 위해하계휴식중인 의원들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집권 민주좌파당(DSP) 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이어 연정붕괴가 가속화되자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는 예정보다 18개월 앞당겨 오는 11월 조기총선을 실시하는데동의했으며, 야당은 조기총선 실시를 위해 조속히 의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에제비트 총리의 건강문제로 촉발된 조기총선 실시 요구와 각료들의잇단 사임으로 정치 마비상태에 빠진 터키 정국은 연정이 사실상 와해되고 조기총선을 통해 정계를 재편하는 쪽으로 사태의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앙카라 AP.dpa=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