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나이차를 극복했던 할리우드의 '뜨거운'커플 안젤리나 졸리(27)와 빌리 밥 손튼(47)이 4개월전부터 별거, 파경위기에 처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졸리는 17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3일이후 그를 만나지 않았고 지금은 서로 다른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CNN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졸리는 "2년의 결혼생활이 이런식으로 끝나는 것이 화나고 슬프다"면서 "손튼과정말 깊은 교감을 나눴고 의미있는 결혼생활이었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뭐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갑자기 우리의 우선순위가 변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 배우 존 보이트의 딸인 졸리는 지난 2000년 4번의 결혼 경력이 있는 손튼과 자신의 2번째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들은 나이차뿐 아니라 서로의 피가 담긴 장식을 목에 걸고 상대의 이름을 몸에 새기는 등 기괴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세인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졸리는 지난 99년 영화 '걸 인터럽티드'에서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회 부적응자역할로 오스카상을 거머줬고, 손튼은 96년 '슬링 블레이드'의 감독과 각본을 맡아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