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미우주방공사령부(NORAD)는 수도 워싱턴상공에 공중납치당한 여객기나 적기가 출현할 경우 군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레이더 훈련을 지난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NORAD가 `클리어 스카이스(Clear Skies)'로 명명된 이틀간의 작전에서 두대의 미 육군 이동레이더를 사용했으나 요격미사일은 동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훈련에는 조지아주(州) 포트 스튜어트에 있는 육군 제3 방공포대 병력 30명이 동원돼 워싱턴 지역 여러 군기지에 배치됐다고 NORAD의 대변인인 마이크 슈나이더 소장이 말했다. 슈나이더 소장은 이 훈련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이 훈련이 주로 미 육군의 이동레이더 추적을 뉴욕주 로움에 있는 NORAD의 북미방공부문감시기지에 연결시키는 `레이더 능력'에 관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육군의 한 대변인은 이 훈련에 사용된 레이더는 최신 방공레이더인 `센티널(Sentinel) 시스템'이었다면서 이 레이더는 항공기, 헬리콥터, 크루즈 미사일, 무인 항공기 등을 포착해 방공무기체제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기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