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인들이 7월들어 62%로 하락, 지난해 9.11 테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15일 발표했다. 조그비가 지난 12~15일 미국 전역 1천1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설문 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응답자는 62%(부정 응답 38%)로 지난달의 69%(부정응답 28%)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 5월 70%(부정 30%), 지난2월에는 74%(부정 24%)였다. 지난해 9.11 테러 1주전 그의 업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50%(49%)였다. 이밖에 미국인들의 32%가 금전사정이 1년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22%가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민주당원의 38%, 무소속 30%, 공화당원의 26%가 각각 금전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금전상황이 2년전에 비해서도 악화됐다는 응답자도 31%였다. 몇몇 주요 기업들을 포함한 최근의 주식시장 스캔들로 미국인의 51%가 주식 투자를 꺼리게 된 것으로 조사된 반면 43%가 자신의 주식투자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연간 소득 3만5천~5만달러인 미국인의 58%, 55~69세 연령의 65%가 주식 투자를 꺼리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3.1%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