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이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경제협력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룰 `국제원조청(ODA청.가칭)'의 신설을 검토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현재 외무성을 중심으로 재무성, 경제산업성 등으로 나뉘어있는 ODA사업을 일원화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담청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의 `국제원조청' 설립구상은 금년 말로 예정된 중앙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감안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가와구치 외상은 ODA 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경제협력국장 자리에 경제산업성 간부를 영입키로 방침을 굳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런 인사방침에 지지를 보낸데다, 크게 반발했던 외무성 간부들도 일단 사표제출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않기로 한데 따른결과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