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복을 입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이 1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정착촌 인근 도로에서 이스라엘 버스에 폭탄 공격을 가해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군대변인이 밝혔다. 군대변인은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이 임마누엘 정착촌 인근에 매복해 있다가이스라엘 버스를 겨냥해 도로에 설치해 두었던 폭탄을 터트리고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7명이 죽고 약 15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매복 공격 후 이들 테러분자들이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사상자 가운데 테러분자와 이스라엘 군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헬기를 동원, 달아난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 라디오는 사망자가 최소 6명이며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며 경찰은 4명이 죽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은 처음에 폭발이 한번 일어난 후 소규모 폭발이 여러 차례에 있었다고말했으며, 목격자들은 모두 3명인 무장괴한들이 이스라엘군 군복을 입고 있었고 공격 후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데이비드 베이커 대변인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지속적으로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의 목표물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테러리즘을 주요 작전규범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21일 서안지구의 이타마르 정착촌에서 무장괴한의 공격으로이스라엘 민간인 5명이 피살된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대(對)이스라엘 공격이라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AP.AFP.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