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동부의 산간마을 2곳에서 15일 새벽(현지시간)집중호우로 인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1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네팔국영 RSS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현지관리들의 말을 인용,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90여㎞ 떨어진 코탕지역의 산간마을 딥숭과 시쿤델에서 이날 새벽 2시께 산사태로 가옥 35채가매몰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군경 120여명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발생지역이 오지인데다 악천후가 계속돼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전했다. 민영 칸티푸르 라디오 방송은 이번 산사태와 관련, 가옥 20여채가 매몰됐으며사망자 수가 50명선인 것으로 전했다. 이번 사고는 우기에 네팔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앙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근 인도에서는 집중호우로 100만명이 고립되고 5명 이상이 숨졌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국토의 20%가 물에 잠겼다. (카트만두 AP.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