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왕세자의 차남인 해리(17) 왕손이 지난 12일 밤 파티에서 9잔 이상의 보드카를 마셨으며 파티가 열렸던 폴로클럽의 남자화장실에서는 코케인 흡입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사 기자들이 직접 조사에 나서 해리 왕손이 1병에 보드카 1.5잔이 들어있는 셈인 알코올도수 5.5도의 보드카음료 스미르노프 아이스 6병을 마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리 왕손은 이날 밤 글로스터셔주 하이그로브의 자택 인근에 있는 뷰포트폴로클럽에서 파티를 열었으며 약 100여명의 부유층 자녀들이 참석한 이날 디스코파티는다음날 새벽 1시에 끝났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해리는 또 자신의 무릎에 앉았던 금발미녀와 다정하게 속삭이고 웃다가 같이 밖으로 나가 클럽하우스 뒤쪽에 있던 붉은색 폴크스바겐 골프 승용차에 앉아있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에도 해리가 대마초를 정기적으로 피우고 하이그로브 자택근처의 셔스턴에 있는 래틀본인 펍에서 술에 취했었으며 부친인 찰스 왕세자에게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찰스 왕세자는 해리의 대마초 흡연을 중단시키기 위해 런던의 중독자클리닉에 보내 약물과 폭음의 위험성을 목격하도록 했으며 주말을 해리와 함께 지낼 수있도록 일정을 변경했었다. 해리의 친구들은 "요즘도 찰스 왕세자가 매주말을 해리와 함께 보내고 있으며 해리는 아직도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