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국제 테러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방지하기 위한 유엔 협약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宮)이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돈세탁 방지 협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국가들을 분류한 `블랙 리스트'에서 곧 제외될 전망이라고 크렘린궁은 강조했다. 러시아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2000년 작성한 돈세탁 방지 비협조국리스트에 올랐으며,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회의에서도 명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블랙 리스트에는 현재 러시아를 포함해 15개국이 올라 있다. 러시아 의회는 앞서 지난 6월 이 협약을 비준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