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와 연결된 테러범들이 바티칸의 베드로성당 광장에 있는 순례자들에 대해 폭파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9.11테러 2개월전에 이 계획이 동결됐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리 세라가 보도한 이 테러계획은 이탈리아 대테러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포함돼있었으며 영국이 제공한 정보도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관련된 테러범들의 이름을 적시하고 이들이 예상되는 목표물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내에 있는 살라피스트 세포가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엄청난 테러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표적은 유럽내 미국 관련 목표물이나 바티칸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 테러범들이 방문했던 목표물중에는 미국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베니스의 한 교회와 베드로성당 광장도 포함됐고 다른 목표는 로마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당시 런던에 있는 상관들이 이 세포조직에 9.11테러 이전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었으나 이탈리아 당국은 이 계획이 부활돼 실행에 옮겨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