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의 민간기업 렐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디루바이 암바니가 최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고 회사 대변인이 7일발표했다. 69세. 암바니 전 회장은 지난달 24일 뇌졸중 증세로 뭄바이의 브리치 캔디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같은달 28일 사망했으며 장례식은 7일 화장으로 치러졌다고 회사대변인은 밝혔다. 그의 타계소식이 전해지자 수천명의 각계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성명을 발표, 자신은 암바니의 타계소식에 큰 슬픔에 빠졌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인도언론들도 일제히 그의 사망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가난한 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암바니는 16세때 다니던 고교를 중퇴하고 주유소직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은 뒤 지난 1958년 봄베이에 무역회사를 설립하면서재계에 본격 진출, 자신의 기업을 인도 최대의 민간기업으로 키워낸 자수성가형 재계인사로 아시아위크 등 일부 언론에 의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50대 인사'에 포함되기도 했다. 암바니 전 회장은 특히 금년 미국 포브스지에 의해 29억달러의 재산가로 세계에서 138번째 부자로 기록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과시해왔다. 암바니가 이끌었던 렐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석유화학부문과 가스관, 정유사업 등 다각적인 사업부문에 진출, 연간 120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그룹으로 성장했다. 암바니는 특히 매출신장에만 매달리지 않고 인도 빈민층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사회적으로 폭넓은 존경을 받아왔으며 인도에서만 수백만명이 그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베이 AFP.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