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영국 프리깃함 1척이 호주 남동부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조난신호를 보내왔다고 호주 해상구호당국이 8일새벽 밝혔다. 해상구호당국의 앨런 릴로이드 대변인은 AFP통신에 영국의 노팅엄호(號)가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820㎞ 떨어진 로드호웨섬 동쪽 2㎞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 조타(操舵)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릴로이드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없으며 침몰할 위험도 없다면서 "군함의 안정성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승무원들이 함선을 운용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날이 밝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노팅엄호가 로드호웨섬에서 500m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호주당국이허큘리스 수송기를 동원해 양수기, 구조대원 그리고 해군 잠수대원들을 사고선박에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릴로이드 대변인은 사고 발생지점이 심해이며 문제의 암초 역시 해도에잘 표기돼 있다면서 노팅엄호가 암초에 부딪힌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