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4일 대(對) 테러전에서의 지도력 발휘와 중동평화 정착, 인권신장 등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필라델피아자유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1988년 첫 제정된 자유메달은 미국의 건국이념에 부합하는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되며 10만달러의 상금이 함께 주어진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홀에서 열린시상식에서 "테러분자들은 우리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우리는 지금 이곳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AP = 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