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4일 무장파벌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민간인 등 19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날 수도 모가디슈 남서쪽 250㎞의 바이도아에서 소말리아 반군 `라한웨인저항군'(RRA) 사령관 하산 모하메드 누르 "샤티구둣" 휘하 민병대와 누르사령관의 전측근 셰이크 아덴 마도베 등을 지지하는 세력의 무력충돌로 이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바이도아 주재 외교관들은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총격을 미처 피하지 못한 민간인들이라고 밝히고 양측 세력의 전투가 격화되면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현지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특히 양측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아직 사망자 수를 확인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샤티구둣과 마도베는 '소말리아 남서부주(SWS)'의 독립선언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충돌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도베측은 샤티구둣이 새로운 자치주의 지도자로 있는 한 마도베에게 RRA 의장직을 넘겨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가디슈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