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TV의 경시청 출입기자가 절도범 일당중 한 명에게서 범행 일시와 장소를 알아낸 뒤 범행 현장을 촬영하고, 35만엔(약 350만원)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TV 기자는 먼저 10만엔을 주고 범인들의 '현장답사' 장면을 찍었으며, 나중에 실제 범행이 있을 때 경찰에 검거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뒤 '특종' 형식으로뉴스시간에 방영했다. 이 기자는 범인들이 범행장소에 가는 사실을 경찰쪽에도 알려줌으로써, 검거장면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도쿄TV 측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