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9년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정책을 분쟁예방과 중재, 정치 대화, 반테러 조치 등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개편했다고 루트거 폴머독일 외무차관이 25일 밝혔다. 폴머 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외교정책의 새로운 초점은 9.11 테러공격 후 안보정책에 주어진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것이며 아시아에서의 지역분쟁에 더 큰 주의를기울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993년에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보수 정부가 입안했던 아시아 정책지침은 무역을 위한 시장개방과 독일 업체들을 위한 기회 확충쪽으로 치우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아시아는 물론 라틴아메리카와 미국 등에서의 독일 외교정책 개편은 테러를 예방하고 지역분쟁을 고조되기 전에 해결하고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막는데 동반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이같은 새 정책은 강한 경제력에 걸맞게 세계 정치 무대에서 좀 더 강력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