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45%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건설되는 것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A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천157명을 대상으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건설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가 찬성하고 반대는 20%에 그쳤다고밝혔다. 이 방송은 또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57%)과 18-34세 사이의 성인층(53%)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으며 시골과 저소득층에서는 찬성률이 낮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ABC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문제의 복잡성으로 인해 기권율이 35%에 달하는 등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공론이 형성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가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77%가 부시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지지 입장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지만 최근 실시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4%와 32%로 나타나 미국인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일관된 의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